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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은냄비 기타

다산동 34세 직장인

올해 2월에 제가 결혼했는데요.
결혼 준비하면서 다이어트 한다고
탄수화물 끊으면서 면, 빵, 떡 다 멀리했거든요.
그때 제일 견디기 힘들었던 게
이 양은냄비로 끓여먹던 짜파게티였어요.
정말 오래 쓴 냄비라서 여기다가 짜파게티는 정말 눈 감고도 끓이거든요.
안되겠다 싶어서 남자친구 집으로 (지금은 남편이죠) 저 양은냄비를 버렸어요.


근데 결혼하면서 살림살이를 합치잖아요.
그때 저 양은냄비가 제게 돌아온 거죠.
근데 이젠 필요가 없어졌어요.
다이어트는 끝났지만 2인분 끓일 수 있는 양은냄비를 새로 샸거든요.
둘이 먹으니까 더 좋은 거 같아요.
정 들었다면 정 든 냄비지만 과감히 기증(?)했습니다.
기타로 탄생한 걸 보니 신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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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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