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시계 현악기

다산동 40세 직장인

전 집에서 굴러다니는 시계를 가져왔습니다.
근데 이젠 시계가 아니네요.
이거 똑딱거리는 거 뭐라 그러죠? 이것도 밖으로 나와있고.
사실 큰 사연이 있는 물건은 아니지만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재밌는 경험을 했어요.
취지를 듣고 집을 뒤지다가 평소 안 하던 대청소를 싹 했는데요.
그 느낌이 그렇게 시원했어요.
되게 오래 산 집인데 대청소를 하고 구조까지 바꾸니

집이 좀 낯설어졌거든요.
이야기가 있는 물건을 가져오신 다른 분들과는 다르게 전 그냥 버리는 물건을 가져왔지만
이렇게 재탄생한 시계를 보니 새출발하는 기분도 나고 이제야 뭔가 저만의 이야기가 생길 듯한 기분이예요.
낯선 물건을 낯선 집에 잘 보관할게요. 감사합니다.

352A1090_.jpg

중구난방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