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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이클링 장구
강정숙 중구 다산동 주부
23살에 시집을 와서 이제 다산동에 산지 44년이 되었다.
처음 시집왔을 때만 해도 우리 집 문 앞에서 바로 성곽이 보였다.
역사가 숨쉬는 마을이기도 했지만,
바로 앞이 성곽이라 어쩔 때는 답답한 느낌도 있었다.
하지만 세월도 많이 지났고, 이젠 옛것이 살아있다는 느낌이 정겨운 느낌이 든다.
긴 시간 여기 사는 동안 자식들도 장성하고 벌써 손주까지 생겼다.
가져온 물건은 집에서 아이들이 가지고 놀다가 망가뜨린 장구인데,
버릴까 하던 중에 여기서 프로젝트를 한다고 해서 가져왔다.
원래 장구를 배우고 싶었는데 좋은 기회가 생겨서 열심히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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