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캔버스 기타

다산동 42세 직장인

조금 민망하지만 제가 그린 그림입니다.
이직하기 전 회사에서 사내복지로 그림 원데이 클래스를 들은 적이 있는데요.
자기가 원하는 색의 물감을 몇개 고르고 그걸로 자유롭게 표현해보는 수업이었어요.
처음엔 그래도 좀 그럴 듯 한데?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갈수록 괜히 쑥스러워지더라고요.
와이프는 좋다고 계속 걸어두자는데 친구들이나 형, 동생이 놀러오면 계속 작가냐고 놀려서 어떻게 해야하나 걱정이었어요.


사실 예전 회사에 대한 기억이 별로 안 좋거든요.
사회초년생으로서 힘들기도 했고 마지못해 들었던 그림 수업이기도 했고요.
그래도 다행히 견딜만큼 견뎠고 꽤 성공적인 이직 후 잘 살고 있습니다.
그때 제 마음을 저렇게 소용돌이로 표현했던 건 아닐까 싶기도 해요.
이 프로젝트 작가님들 손을 거치면 그래도 전문 작가의 손을 거친 거니까 집에 걸어 둘 수 있겠죠?

352A0581.JPG
352A0578.JPG
352A0580.png
352A0583.png

중구난방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