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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들리에 하프
46세 김경자 약수동 주부
어릴 때는 인천에서 자랐는데 고등학교 때 아버지 일 때문에 약수동에 오게 됐다.
당시에는 친구들이랑 헤어져야 하는게 너무 속상해서 이사오는게 너무 싫었는데,
지금은 여기가 아닌 다른 곳에 산다는 걸 상상해본 적 없다.
28년 동안 정이 많이 들어서 그런지 중구를 떠나야 된다고 생각하면 너무 슬프다.
오랫동안 쓰지도 않으면서 버리지도 못했던 수납장을 가져왔다.
5년 전에 하늘나라로 가신 우리 어머니가 쓰시던 수납장이다.
사실 이걸 쓰진 않지만 버리긴 싫고 어떻게 해야하나 항상 고민이었는데
이번 기회로 악기로 만들어서 집안에 예쁜 소품으로 놓을 수 있을 것 같다.
어머니도 좋아하실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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